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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천의 인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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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세(고려시대)] 이인로

초명은 득옥(得玉), 호는 와도헌(臥陶軒). 고려의 문신으로서 뛰어난 문장으로 알려졌다. 의종 16년(1162) 생으로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, 요일(寥一) 스님 밑에서 성장했다.
의종 24년 (1170) ‘정중부(鄭仲夫)의 난(亂)’ 때 환속했다. 명종 10년(1180) 문과에 급제하고 부평 계양관기(桂陽官記)에 보직되어 있다가 직사관이 되었으며, 이후 14년 간 사국관 한림원에 재직하였다.
계속 한 단계씩 승진해갔으나 관직에 있으면서도 혼잡한 현실에 염증을 느끼고 오세재(吳世才), 임춘(林椿), 조통(趙通), 황보항(皇甫抗), 함순(咸淳), 이담 등과 망년우를 맺어 시(詩)와 술을 즐기며 중국의 강좌칠현(江左七賢)을 본받아 ‘해좌칠현(海左七賢)’을 자처했다.

그의 저서는 『은대집(銀臺集)』, 『쌍명재집(雙明齋集)』, 『파한집(破閑集-최초의 시화집)』 등이 전해지고 있는데, 이 중 『파한집』은 최고의 문학평론집으로 평가되고 있다.
한퇴지의 고문(古文)과 소동파의 시(詩)를 사수했고, 초서와 예서에 능했다.

* 환속: 승려가 됐던 사람이 다시 세상 사람으로 돌아오는 것.
* 해좌칠현(海左七賢): 무인 집권기에 정계에서 소외된 문신들은 산야로 들어가 시와 술로 자신들의 처지를 위로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