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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천의 인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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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근대(1863 ~ 1945)] 박두성

박두성은 강화 교동 태생으로 교동봉산의숙(喬桐鳳山義塾)을 졸업하고 1906년 한성사범학교를 졸업한 뒤, 서울 어의동보통학교(於義洞普通學校 : 후의 孝悌普通學校)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. 1913년 제생원 맹아부 (濟生院 盲啞部 : 서울맹학교의 전신) 교사로 자리를 옮겨, 이 때부터 맹인 교육에 전념하기 시작했다. 그러나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일어(日語) 점자(點字)로만 교육을 해야 하는 일에 아쉬움을 느끼고 1926년부터 한글 점자 연구에 착수하였다. 이미 1923년 1월 비밀리에 ‘조선어 점자위원회’를 조직하는 등 7년 간의 연구를 거쳐 1929년에 이른바 훈맹정음(訓盲正音)이라는 이름의 한글 점자를 완성하였다. 그리하여 한글 점자로 「조선어독본(朝鮮語讀本)」을 출판하였으며, 1935년 일제 통치 하임에도 부면협의원(府面協議員) 선거에서 처음으로 한글 점자로도 투표가 실시되어 맹인들의 사회 참여가 가능해졌다.

 

광복 후 대한민국 제헌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그 승인을 받았다. 그의 공적은 또한 1941년 점자로 된 「신약성서(新約聖書)」를 완성한 일이었으며, 맹인의 자활과 사회적 역할에 강한 열의를 갖고 의학, 복술학(卜術學), 안마, 지압에 이르기까지 76종류의 맹인용 교육 자료를 만들어 보급시킨 일이었다. 우리 나라 맹인들의 아버지로 추앙받아 서울맹학교 교정에는 ‘박두성한글점자찬앙기념비(點字讚仰紀念碑)’가 세워졌다.